마트 바닥에서 발견된 64년 된 연애편지…“주인 찾아요”

phoebe@donga.com2018-12-13 13: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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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EF-TV ‘News 12 Nows’ 화면 캡처
미국 조지아에 있는 월마트 근로자들은 가게 바닥에서 발견된 64년 된 연애편지의 주인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딜튼의 월마트 매장 직원인 제니퍼 헨드릭스(Jennifer Hendrix) 씨는 최근 다코타(Dakota)라는 동료가 상점 내부에서 편지를 찾았다고 전했다. 1954년 7월 30일 자 소인이 찍힌 이 편지는 맥스라는 남자가 보낸 것이다.

“나는 종이가 없어서 약간 빌려야 했어요. 당신이 이걸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기억해요. 잘 자요, 자기. 많은 사랑을 담아 맥스가.”



WDEF-TV ‘News 12 Nows’ 화면 캡처
이 편지에는 맥스 씨가 15일 후 집에 돌아올 예정이며, 영 씨의 부모에게 결혼 승낙을 받을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그 편지가 어떻게 월마트 바닥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헨드릭스 씨는 WDEF-TV에 “이건 저에게 중요한 겁니다. 왜냐하면 1954년 이후로 누가 이 녀석들을 붙잡고 있었건 간에 그들의 영혼의 한 조각, 즉 그들의 마음의 한 조각이 없어진 것이기 때문이죠”라며 “연말이 다가오고 우리가 그들을 다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제겐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도 경찰과 언론이 원래 편지를 수령할 주인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한편, 미국 매사추세츠주 그린필드의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 집 벽 안에 감춰져 있었던 74년 된 연애편지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도록 도왔다. 편지는 1944년 4월부터 벽 안에 있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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