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겨울, 일본에 나타난 매미의 정체는?

hwangjh@donga.com2018-12-07 13: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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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12월, 예년 같으면 한겨울로 분류될 시기의 일본에는 때아닌 매미가 울고 있다.

12월 4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일본 전국 926곳의 기상 관측 지점 중 66개 지점에서 여름 기온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 규슈, 긴키, 관동 등이 그렇다.

도쿄 쵸후의 진다이 식물공원에서는 새로 부화한 매미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철쭉과 진달래의 개화도 목격됐다.

진다이 식물공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트위터를 통해 “공원 내에서 기름매미를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고 “(매미가) 내년까지 기다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원 관계자는 “포근한 겨울 날씨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상 기후로 지난 10월 대표적 봄 꽃인 벚꽃이 개화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현지 매체는 일본 내 350그루 이상의 벚나무가 개화했다고 전하며 당시 일본을 덮친 태풍과 그 이후의 이상 고온 현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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