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6 20:00

터미네이터 근황 “화석연료 끝장내려 시간여행 하겠다”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2월 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패널 토론 연설자로 나섰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할리우드 배우 겸 정치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그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연기했던 사이보그처럼 시간을 거슬러 가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지난 12월 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 개막식에서 “우리가 그런 방향으로 절대 출발하지 않고 다른 기술을 사용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악은 화석 연료다. 그것은 석탄, 휘발유, 천연가스다”라고 회의 대표자들에게 말했다.

또한 슈워제네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 협정 안에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2월 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그는 트럼프는 “메슈게(meshugge)” 즉 이디시어(중부 및 동부 유럽 출신 유대인이 사용하는 언어)로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2015년 협정은 연방정부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지방과 주정부 차원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청중에게 “미국의 주, 도시, 기업, 시민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그 지역 대표들은 내년 기후 회의에 초대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속 대사를 다시 언급하며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약속하겠다. 나는 돌아올 것이다(I'll be back)”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AP통신에 자신의 자동차를 수소, 전기 연료로 바꾸었으며, 환경을 생각해 일주일에 3일만 고기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은 맛있을 수도 있지만, 먹기 전 한 번은 세계와 오염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것”이라며 “일주일에 4일 정도는 고기 먹는 것을 중단했다. 그러다보면 7일 동안 고기를 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