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9 10:30

냄새로 주인의 '난소암' 재발 발견한 허스키

박선주 기자
에디터 박선주 기자|
Stephanie Herfel 페이스북
미국 위스콘신(Wisconsin)에 사는 스테파니 허펠(Stephanie Herfel)은 반려견 시에라(Sierra) 덕분에 암을 발견했다. 시베리안 허스키인 시에라가 스테파니를 살린 건 이번으로 벌써 2번째다. 

허펠이 복통을 겪을 때면 시에라는 유난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2014년이 시초였다. 복통을 겪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온 시에라는 배에 대고 코를 킁킁거렸고, 갑자기 누워서 데굴데굴 굴렀다. 자신의 개가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한 허펠은 산부인과를 찾았고, 난소 낭종이 난소암 3기 단계로 진입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에라의 이상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1년 후 또 시작되었다. 난소암 자체가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의 행동이 불안한 징조로 느껴져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역시나 암이 재발해 허펠의 간과 골반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것이다. 

허펠은 저널 센티널(Journal Sentinel)과의 인터뷰에서 “이 개는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난소암 협회(Wisconsin Ovarian Cancer Alliance) 애슐리 바그너(Ashley Wagner)는 “시에라가 특별한 개라서 암을 찾은 건 아니다. 다른 개들도 가진 능력이다.”라며 개가 암을 찾을 수 있는 원인에 대해 “개들은 주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무서워하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현재 허펠은 자신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와 주인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박선주 기자 pige32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