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드러낸 의상 입었다가… “방탕·유혹 선동” 고소 당한 여배우

hwangjh@donga.com2018-12-03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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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배우 라니아 유세프(rania youssef·45)가 영화제에서 다리가 드러난 의상을 입었다가 소송에 휩싸였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논란이 된 것은 유세프는 지난 11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제40회 카이로 국제 영화제’ 폐막식에서 입은 드레스.

유세프는 이 날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하의를 입고 그 위에 속이 비치는 검은 그물 모양 치마를 덧입었다.

이에 세 명의 이집트 변호사들은 “방탕과 유혹을 선동했다”며 음란 선동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복장이 사회 규범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헐리우드리포터는 유세프가 “이집트 사회 안에서 우리가 키워온 가치와 윤리를 위해 헌신을 다하고 싶다”며 의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세프의 재판은 내년 1월 12일 열릴 예정이며, 혐의가 인정될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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