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은요"...오빠를 위한 소녀의 소원

pige326@donga.com2018-11-30 17: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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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하면 어린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말할까요? 보통, 갖고 싶었던 인형이나 로봇을 말할 겁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북캘리포니아의 생활건축용품 체인점 로우스(Lowe’s)가  ‘크리스마스 우체통’을 설치했습니다. 매장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산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도록 한 겁니다.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간) 우체통을 연 매장 매니저 쉘리 토마스(Shelly Thomas)는 특별한 편지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크레파스로 쓰여진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산타할아버지, 당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당신을 믿어요. 제가 크리스마스에 정말 받고 싶은 선물은 저희 오빠의 ‘신장 이식’수술 이예요. 꼭 소원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편지의 하단에는 여자아이의 이름, 케이틀린(Kaitlyn)이 적혀있었습니다. 토마스는 편지에 남겨진 단서들로 케이틀린은 찾아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우선 편지가 도착한 시간을 보아 토마스는 아이가 매장 근처 지역에 거주할 것이라는 걸 확신했습니다. 전날 아침과 당일 아침까지 우체통에는 편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SNS에 케이틀린의 편지를 공유했고, 로우스 사에서도 확인을 위해 나섰습니다. 토마스가 올린 이 게시글은 SNS에서 800번 이상 공유되었습니다. 로우스의 한 관계자는 11월 27일 오후 기준 여전히 어린이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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