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 않은 소년의 생일파티에 '깜짝' 방문한 경찰

박선주 기자
박선주 기자2018-11-29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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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피자 가게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는 소년은 누굴 기다리는 걸까요?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의 한 피자 가게에서 11살 소년 칼렙(Kaleb)의 생일 파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45분 동안 혼자 멀뚱히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20명의 반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족들은 손 하나 대지 않은 피자를 게이츠빌 경찰서(Gatesville Police)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타라와 브라이언(Tara&Brian Jansen)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기 전까지만 해도 칼렙의 11번째 생일 파티는 이렇게 끝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피자를 전달받기로 한 경찰들이 상심했을 칼렙에게 선물을 사다 줄 겸 전화를 한 겁니다. 게이츠빌 경찰서장인 나단 고블케(Nathan Gohlke)를 포함해 4명의 경찰은 마트에 들러 장난감을 샀습니다. 이들은 선물뿐만 아니라 칼렙과 또래인 친구 3명을 피자 가게로 데려갔습니다. 특별한 생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깜짝 등장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경찰이 오기 전, 타라와 브라이언은 아들의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은 걸 자신들의 탓으로 여겼습니다. 타라가 직업 군인이었기 때문에 이들 가족은 이사를 자주 다녀야만 했고, 콜로라도에서 텍사스로 이사 온 지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막상 혼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찰의 방문 덕분에 무사히 생일을 보냈습니다. 

생일 파티가 끝난 후, 타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게이츠빌 경찰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경찰들에게 받은 선물을 게이츠빌 보호 센터에 기부할 것이라고 칼렙을 대신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