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으면 65만원 드려요”…모두 실패한 초대형 피자 이벤트

hs87cho@donga.com2018-12-02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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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피자.
한 피자 가게에서 기발한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신은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각) "피자 가게에서 초대형 피자를 다 먹는데 성공한 사람에게 수십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위치한 핀헤즈 피자에서는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름 약 81cm의 피자와 밀크셰이크 2잔을 32분 이내에 다 먹으면 500유로(약 65만 원)의 상금을 준다는 것.

단, 실패하면 피자값인 35유로(약 4만 5000원)를 내야한다.

피자의 크기는 약 32인치. 보통의 피자 가게에서 판매하는 피자 라지 사이즈는 13인치다. 핀헤즈 피자 가게에서 진행하는 피자는 일반 피자 라지 사이즈에 약 3배 수준으로 보인다.

가게 주인 켈리는 앞서 지난 2015년에 이러한 이벤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재까지 100여 명이 도전했지만,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이 초대형 피자는 '악명 높은 피자'라고 불리고 있다.

초대형 피자 도전자. 출처= 유튜브
당초 켈리는 초대형 피자를 다 먹으면, 음식값 무료에 상금 6만 5000원을 걸었다. 그러나 몇 년간 도전자 모두가 실패하자 최근 상금을 6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다수의 도전자는 피자의 4분의 1과 셰이크 한 잔을 마시고는 포기한다고. 일부 대식가의 경우, 피자 반 판을 먹는데는 성공했지만, 32분 안에 한 판을 해치우는 건 불가능했다고 한다.

한 도전자는 "도우가 생각보다 두꺼웠다. 한입을 먹고나서는 '아 다 먹는 건 불가능하겠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도전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도전자는 "피자 한 조각이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 오는 길이다. 가게 주인이 접어서 먹으면 먹기 쉽다고 이야기해줬다. 피자는 맛있었지만, 다 먹는 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게 주인 켈리는 “챌린지에 성공한다면 상금을 바로 지급하려고 돈을 준비했지만 언제 성공하는 사람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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