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첫눈 가능성 ‘뚝’…기상청 “24일 오전 서울 첫눈 예상”

eunhyang@donga.com2018-11-21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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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가능성. 사진=동아일보DB
11월 21일 저녁 또는 밤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던 서울의 첫눈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0분 “당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오후 6시께 첫눈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라며 “하지만 중국 북부에 위치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비구름대가 빠르게 남동진하여 서울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20일) “2~5도 분포로 비와 눈의 경계 기온값을 보이고 강수량이 적어, 오더라도 진눈깨비 형태거나 기온이 조금 높으면 비로 올 수도 있다”라고 예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대륙 고기압과 서해 남부 해상에 있는 저기압의 경계가 예상보다 남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서울은 강수 영향권에서 비켜나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이날 서울, 경기는 강수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강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수 영향권에 있어야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오늘 첫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오전에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며 “24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 비가 눈으로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첫눈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됐을 때 공식 첫눈으로 기록된다. 지난 30년간 서울에 첫눈이 내린 평균 날짜는 11월 21일이다.

11월 22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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