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 동원해 ‘회전목마’ 운영한 쇼핑몰… “운동 되잖아”

kimgaong@donga.com2018-11-2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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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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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쇼핑몰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1월 19일 데일리메일은 청두에 위치한 쇼핑몰 솽류 완다 플라자(Shuangliu Wanda Plaza)가 조랑말 4마리를 쇠 프레임에 묶어 회전목마를 만들어 운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사진, 영상에서는 어린이 등 고객들이 조랑말 위에 타고 있습니다. 말들은 하염없이 원을 그리며 걷습니다. 쇠로 된 장치에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멈출 수 없습니다. 

참고로 해당 쇼핑몰에는 6마리의 말이 있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서 4마리씩 골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들이 하루에 회전목마로 일하는 시간은 4시간입니다. 

이 회전목마를 체험하려면 4분 당 최대 50위안(약 8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회전목마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관리자는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물학대가 아니다. 우리가 말을 묶어놓지 않으면 어떻게 고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냐”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자신들은 말들에게 산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하지 마라. 당신은 동물을 학대하여 돈을 벌고 있다”, “이것은 승마와 완전히 다르다. 그 말들은 매일 몇 시간씩 걷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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