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500원 더 가져오라고…” 떡볶이집 사연에 '의견 분분'

dkbnews@donga.com2018-11-18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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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한 네티즌이 목격한 떡볶이집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11월 1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융통성 없는 떡볶이집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2년 전, 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분식집에 갔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2000원을 내밀면서 떡볶이를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1인분에 2500원이다. 500원 더 가져와야해. 엄마한테 다시 가서 500원 더 받아와"라면서 아이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딸 같은 아이가 헛걸음하는 게 안쓰러웠던 글쓴이는 아이를 불러세웠다고. 이어 주인에게 "500원을 대신 내줄테니 아이에게 떡볶이 1인분 포장해달라"고 말한 것이죠.

그는 "답답했던 이유는 개인 분식집에서 상황에 따라 2000원어치만 주면 안 되는 건지? 어른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본다. 그정도도 할 수 없다면, 어른이 될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다양합니다. "동의한다. 500원 때문에 아이를 돌려보내야만 했을까", "야박하네. 떡 몇 개 빼주면 되는데" 등 글쓴이에 공감했습니다.

반면 "공감과 배려는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원래 자기 돈 안 들어가면 부처님이지. 자기 돈 들어가면 갑자기 야귀로 변함"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가게 주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본인이 이성적인 사람이 아닌 감성에 치우친 사람이다. 배려를 결정하는 건 가게 주인이다"고 지적했는데요.

여러분들은 글쓴이의 말에 공감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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