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고객 때문에…” 식당에 ‘무인 주문기계’ 들인 이유

dkbnews@donga.com2018-11-18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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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몰지각한 고객으로 ‘무인 주문기계’를 구매한 식당 주인의 사연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지난 11월 1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요식업 진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듯'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주가는 분식집이 있는데 주문 방식이 기계 주문으로 바뀌었더라. 가게도 좁은데”라고 운을 뗐다.

알고 보니, 해당 가게는 고정적으로 클레임을 거는 고객으로 인해 참다 못해 '기계 주문'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가게 사장은 글쓴이에게 “그 손님에게 주문 받을 때 잘못 알아듣고 다른 음식을 가져다준 적이 있는데 난리를 쳐서 돈을 안 받았다. 그런데 이후로 올 때마다 무조건 자기가 주문한 게 제대로 안 나왔으니 공짜로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주인은 문제의 고객에게 주문받을 때 녹음까지 하고, 직접 주문표에 체크를 하게 했는데도 똑같았다고. 황당한 것은 기계로 바꾸고 직접 결제까지 하게 한 이후로는 진상 고객이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장사하기 참 힘든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상이 아니라 경찰서를 가야하는 것 아니냐”, “그런 손님은 쫓아내야한다. 경찰 불러서”, “의외로 정신 이상한 사람들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도 제과점 운영해봤는데 요식업 진상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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