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강요한 인도네시아 교사...심각한 아동흡연 문제

pige326@donga.com2018-11-12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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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수카부미업데이트(Sukabumi Update)영상 캡쳐
지난 11월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의 뉴스 매체 수카부미업데이트(Sukabumi Update)는 아이들이 흡연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피고 있어 당혹스러움을 자아냈다.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담배를 피웠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해당 교사는 아이들을 훈육한다는 명목으로 흡연을 강요했다. 

인도네시아의 정책 입안자들은 교사의 대처 방식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흡연을 유도하는 처벌 방식은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교육적이지 않으며 실내에서의 흡연 그 자체만으로도 위법 행위임을 명시했다. 어린이 보호 위원회(KPAI) 역시 교사의 훈육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누리꾼들은 교사의 처벌 방식에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학교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처벌 방식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해당 교사가 해명할 기자회견장을 마련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덧붙여 인도네시아는 국내 흡연율 및 아동흡연율이 높은 국가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남성의 76%가 흡연자이며 대부분이 10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아동 흡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남 수마트라 주의 생후 20개월의 남자아이가 하루 두 갑씩 담배를 피워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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