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60kg 감량한 호주 소녀 “설탕 끊는 게 가장 힘들었다”

celsetta@donga.com2018-11-07 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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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 (@nolongerfatjosie)
단 11개월 만에 몸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호주 소녀가 국경을 뛰어넘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호주퀸즐랜드에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 조세핀 데스그란드(Josephine Desgrand/17), 애칭 ‘조시’는 약 1년 만에 120kg에서 60kg까지 감량하며 나날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SNS에 공유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조시의 사연은 현지 언론매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면 늘 ‘벨트를 더 길게 붙여줄 수 없나요’라고 요청해야 했습니다. 먹는 건 좋아하지만 운동은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요. 가족들과 식사할 때도 가장 많은 양을 누구보다 빨리 먹었어요. 엄마는 늘 ‘천천히 먹어라’ 하셨죠.”

좋지 않은 습관들 때문에 조시의 몸무게는 한때 120kg에 달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사진 찍는 것을 가장 싫어하던 조시는 어느 날 단단히 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설탕을 끊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사진=Instagram (@nolongerfatjosie)
사진=Instagram (@nolongerfatjosie)
사진=Instagram (@nolongerfatjo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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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는 “내 몸에 맞는 스키니진이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환상적이었죠. 아무 옷가게나 들어가도 내가 입을 수 있는 기성복이 있다니! 그저 행복했습니다.”

강철 같은 의지력으로 60kg 감량에 성공한 조시에게도 참기 힘든 고비가 있었습니다. ‘설탕 끊기’였습니다. 달콤한 음료나 빵, 과자, 케이크 등을 모두 끊었더니 극심한 유혹과 우울함, 무기력함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조시는 설탕을 끊은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처음 2주 간은 눈 앞에 디저트가 오락가락할 정도로 힘들고 인생의 모든 낙이 사라진 느낌이었지만 2주를 넘기자 견딜 만 해 졌다고 합니다.

“설탕이 마약만큼이나 중독적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물론 과장이겠지만 전 그 말을 믿어요. 단 맛의 유혹은 보통 의지로는 떨치기 힘들거든요. 한 번 이겨내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감량 목표를 달성한 조시는 지금도 계란, 닭고기 샐러드, 키쉬, 고구마, 스테이크 등 건강 식단을 지킵니다. 그는 SNS계정을 통해 전 세계 ‘다이어터’들과 소통하며 “내가 할 수 있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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