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곤욕 판빙빙, 개인 소장 명품 중고거래로 처분…왜?

toystory@donga.com2018-10-31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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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은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范氷氷) 자신이 착용했던 물품들을 온라인 중고사이트에 판매하고 있다.

판빙빙은 25일 온라인 중고사이트 화펀얼(花粉兒)에 자신이 착용했던 드레스, 원피스, 운동화, 화장품 등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중고 거래 사실을 밝히며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옷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판빙빙이 내놓은 가장 비싼 물품은 명품 브랜드 C사의 드레스다. 원가는 3만 2000위안(한화 약 520만원)짜리 드레스를 판빙빙은 6300위안(약 103만원)으로 책정했다. 셔츠, 운동화, 모자 등의 가격은 300~800위안(한화 약 4만9000원~13만원)안팎으로 정했다. 또 한정판 립스틱은 1140위안(한화 약 18만 6000원)에 올렸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너무 비싸다", "중고품인데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중국 매체 써우후차이징은 30일 "판빙빙이 입던 옷임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다"며 "예전에 판빙빙이 판매한 중고 옷보다는 오히려 싼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3일 중국 관영 매체들은 판빙빙이 이중 계약 등 탈세 혐의가 인정 돼 8억 8300만 위안(약 1436억 원)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이날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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