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로 만들었다고? 야광 ‘먹깨비’ 핼러윈 의상

phoebe@donga.com2018-10-26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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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Pokorny
미국 엄마가 손뜨개질로 어린 아들의 핼러윈 의상을 정교하게 만들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사는 스테파니 포코니(Stephanie Pokorny) 씨는 16세 때부터 계속 코바늘 뜨개질을 했습니다. 포코니 씨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퇴역군인이나 교회 커뮤니티를 위해 항상 코바늘 뜨개질하던 할머니에게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진 후 포코니 씨는 소셜미디어에 사진 찍어 올릴 용도로 매우 정교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창작 공예품으로 뜨개질을 발전시켰습니다.

아들 넷을 둔 포코니 씨는 자식들의 옷도 뜨개질로 만들었죠. 셋째 제이콥(6)과 막내 잭(3)이 태어나기 전에는 그렇게 복잡한 디자인으로 만들진 않았지만, 귀여운 아이들에게 깜찍한 뜨개질 의상을 입히면서 점점 재미 들렸다고 합니다.

포코니 씨는 “언젠가 제이콥은 영화 ‘석양의 건맨’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로 변신했고, 잭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애벌레가 되기도 했다”라고 폭스에 말했습니다.

이제 소년들은 조금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골라주는 옷을 입기보다는 자기가 입고 싶은걸 입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이상한 옷을 원해도 엄마는 들어줬죠.

포코니 씨는 “작년 잭은 미키마우스 피자가 되고 싶어했다”라며 “제가 ‘그게 뭐야?’라고 했지만, 그게 그가 원했던 거였다. 그래서 미키 마우스 피자를 만들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포코니 씨의 창의성은 가족 안에서 용솟음쳤습니다.

올해 제이콥은 아빠와 함께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보고 유령 먹깨비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엄마가 뜨개질로 의상을 완성하는데 약 40시간이 걸렸죠.

보통 핼러윈 의상은 2주 전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옷 패턴은 따로 없고 포코니 씨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데로 만든다는군요. 포코니 씨는 “옷을 만드는 것은 내겐 즐거운 휴식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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