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축구 경기서 울려퍼진 ‘북한 국가’… 무슨 일?

hwangjh@donga.com2018-10-23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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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요르단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항의했다.

10월 22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전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한국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관중들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것.

상황을 파악한 한국 대표팀 관계자의 항의 이후 경기장에는 다시 애국가가 연주됐다. 이는 주최측의 실수에서 야기된 사고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3일 축구협회는 전날 현장에서 바로 약식 항의 서류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2시간 안에 경기감독관에게 항의서를 제출해야한다’는 대회 규정을 따른 조치다.

또 “정식 문제 제기를 위해 48시간 이내 AFC 사무국으로 공식 서한을 보내야하는 규정에 맞춰 23일 중 협회 명의 항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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