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싱크홀인 줄로만 알았는데…200만 년 된 동굴 숨어있어

celsetta@donga.com2018-10-23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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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 가운데 뚫린 거대한 싱크홀. 한 눈에 봐도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한 구덩이 안에는 200만 년 전 만들어진 아름다운 동굴이 숨어 있었습니다.

최근 영·중 합동 연구자들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펑산에 위치한 농글 싱크홀(Nongle sinkhole) 탐사에 나섰습니다. 폭 100미터, 깊이 118미터의 농글 싱크홀은 상공에서 내려다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합니다.



탐사대는 싱크홀 밑바닥에서 약 236미터에 달하는 큰 동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동굴 속에는 폭이 50미터에 이르는 ‘뜰’도 존재했습니다. 3D 스캐닝 장비를 동원해 동굴을 조사한 책임탐사자 장 위안하이 씨는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동굴은 200만 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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