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척하는 女 ‘머리끄덩이’ 잡고 헤엄친 개

hwangjh@donga.com2018-10-20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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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캡처
물에 빠진 ‘척’하는 여성을 구하려 물에 뛰어든 개가 박수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구조를 위해 여성의 머리끄덩이를 끌어당긴 탓이다.

10월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한 마리 개가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물론 앞서 설명했다시피 영상에는 물에 빠진 ‘척’하는 여성을 구조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로렌 브라이트(Lauren Bright)가 반려견인 한 살 짜리 독일셰퍼드 ‘카이저’와 친구 브리아(Bria)를 촬영한 것이다. 지난 8월 로렌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영상이지만 최근 새롭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줄무늬 수영복을 입은 브리아가 수영장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카이저가 나타나 거침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어 브리아를 구조하려 한다.

하지만 브리아는 “잘했어(good boy)”라고 말하다 말고 “악!”하는 단말마 비명을 뱉는다. 카이저가 브리아의 묶은 머리를 주둥이에 문 뒤 수영장 바깥 쪽으로 헤엄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특하면서도 웃긴 장면에 로렌은 “카이저가 널 구하려 하고 있다”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브리아 역시 카이저와 함께 헤엄치며 웃고 만다.

로렌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카이저가 있을 때 누가 구명조끼를 필요로 하겠느냐”는 글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카이저는 물을 무서워 했다”며 “나를 따라 출장과 호수에 들어가면서 공포를 극복해냈다”고 칭찬했다. 또 카이저가 한 번도 인명 구조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정말 귀엽다” “나도 카이저를 갖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약2개월 간 54만 회 넘게 조회됐고, 1만회 가까이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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