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 작가, 문하생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혐의 부인 중

김소정 기자
에디터 김소정 기자||2018-10-12 13:30
ⓒGettyImagesBank
유명 웹툰작가 A 씨가 문하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월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하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자신의 문하생인 B 씨에게 그림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불러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고 허리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B 씨가 지난 2015년 3월 SNS에 폭로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B 씨는 "당신이 웹툰계에서 손꼽히는 사람일지라도 나에겐 그저 성욕에 굶주린 성추행범"이라며 A 씨가 여성의 몸을 평가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문하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문하생 C 씨와 함께 지난 4월 서울해바라기 센터의 지원으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C 씨의 성추행 신고는 친고죄가 폐지된 시점 이전에 일어난 일로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친고죄는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공소제기를 할 수 있는 범죄다. 성범죄 관련 친고죄 조항은 2013년 6월19일 모두 폐지됐지만, 폐지 이전에 벌어진 성범죄는 친고죄 적용을 받는다.

서부지검은 7월 사건을 넘겨받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에 배당하고 마무리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나는 문하생을 추행한 적이 없고 내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