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감금한 적 없어…지인들과 날 따돌리고 모함”

왕진진.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폭언과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왕진진은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10월 11일 뉴스컬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집안에서 다투면 그것이 감금인가. 불안하면 경찰을 부르라고 제가 먼저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시랭은 사업을 함께한 (현재 고소장을 접수한) 제 지인들과 저를 따돌리고 합작해 저를 모함했다”며 “뒤로 그들과 소통하면서 저를 기만하고, 배신한 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나와 낸시랭에게 사업을 제안한 지인은 불법 스포츠 사이트 분야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포장했다. 그런데 잘못된 투자라는 것을 알게 됐고 수습에 나선 순간 낸시랭이 그들과 노선을 같이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저도 속았다. 낸시랭도 함께 속은 것”이라며 “그 사실을 그녀에게 알려주려고 했지만, 도 넘은 이간질로 이미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낸시랭은 이데일리를 통해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을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며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뉴스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돈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어났다.

왕진진은 해당 매체를 통해 낸시랭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투자를 권유한 S 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사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투자된 돈을 반환시키기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받은 이들 쪽에서는 내가 관여돼 있는 것을 싫어했다. 급기야 작당과 모략, 이간질 방식으로 낸시랭을 꼬드겨 나를 철저하게 따돌리고 은밀하게 일을 진행해야 하며 남편이 개입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낸시랭을 세뇌시켰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