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감장 데려간 벵갈 고양이, 잘 지내니 걱정 마셔요”

정봉오 기자
에디터 정봉오 기자||2018-10-11 13:06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2018 국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데리고 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이 아이(벵갈 고양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라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국정감사장에 데려갔던 벵갈 고양이 사진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전 동물원 퓨마 사살 사건’은 ‘당국의 과잉 대응’이라는 주장을 펴기 위해 벵갈 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갔었다.

김 의원이 올린 사진을 보면 벵갈 고양이는 원탁 위에 서 있다. 김 의원은 벵갈 고양이를 바라보며 활짝 미소 짓는다. 벵갈 고양이가 의자에 발을 올리고 올려다보고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2018 국감
김 의원은 “제가 어제 국감장에 데리고 갔던 벵갈고양이”라면서 “사살된 퓨마도 이런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고 한다. 이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셔요^^”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김진태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9월 18일 남북정상회담 때 사살된 퓨마와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 안 가져왔다”며 “동물을 아무 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되지 않나. 한 번 보시라고 저 작은 동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동물을 아무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된다’는 발언과 ‘한 번 보시라고 가져왔다’는 발언의 앞뒤가 안 맞지 않는다며 벵갈 고양이를 국정감사장에 데리고 나온 건 또 다른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