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치료약, 대머리 치료의 희망? 불과 몇 달 만에…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2018-10-11 11:39
FDA가 승인한 습진치료제 ‘두픽센트’(Dupixent: 두필루맙)가 탈모 환자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약이 10대 탈모 환자의 모발을 다시 자라게 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제 이 약으로 다른 탈모 환자들을 치료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싶어 합니다.

뉴스위크, 메디컬프레스 등 언론은 10월 10일 자마(JAMA) 피부과 학회지에 실린 사례 보고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 의사들은 두픽센트(두필루맙)의 예상치 않은 부작용을 보고했습니다. 이 약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하는 중증 습진 치료제입니다. 의사들은 이 약으로 탈모증을 앓게 된 13세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환자는 두 살 때부터 두피에서 모발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탈모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자주 신체 면역계가 모낭을 실수로 공격하는 면역질환으로 여겨집니다.

어린 환자는 또한 습진으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두픽센트(두필루맙)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의 머리에서 상당한 모발이 재 성장했습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6주 후, 머리에 미세한 가벼운 털이 나타났습니다. 7개월 후 머리카락 색이 상당히 짙어졌습니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피부과 의사 마리안 마클레디스 세나(Maryanne Makredes Senna) 박사는 이 결과에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나 박사는 “우리가 아는 한 이것은 탈모증 환자에게 두픽센트(두필로맙)를 사용한 모발 재성장의 첫 보고”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약이 습진 환자의 과민성 면역계 경로를 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두픽센트(두필로맙)이 다른 탈모환자의 모발을 다시 자라게 유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긴 어려우나, 광대한 활동성 습진과 탈모증이 심한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환자 군에게 두픽센트(두필로맙)을 사용하는 임산 시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추가 조사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

한국에서 최근 5년간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탈모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3만 명으로, 2013년 20만5608명에서 2017년 21만3777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두픽센트(두필로맙)는 의학적 승인 없이 사용하면 안 되며, 부작용으로 구강 포진, 결막염, 상부 호흡기 감염 등이 있습니다.

앞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 tofacitinib citrate)가 원형탈모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다시 자란 모발이 그대로 붙어있을 것인지 또 얼마나 오래 이 약을 먹어야 하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