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대리 시험 친 쌍둥이 자매…"점 때문에 걸려"

dkbnews@donga.com2018-10-11 1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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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운전면허 시험을 대리로 봐주다 적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호주에 있는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각) "닮은 외모를 악용해 운전면허를 편법으로 따려던 쌍둥이 자매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중국 신장지구 카스에 살고 있는 아디아는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미 두차례나 떨어졌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운전실력은 늘지 않았고 시험 날짜를 앞두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디아는 쌍둥이 동생 알리야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동생 알리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쌍둥이 언니의 말에 동의하고 나섰다.

면허 시험장에 도착한 알리야는 태연한 척 애쓰려 했지만 불안하기는 했던 모양이다.

감독관은 알리야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여러차례 번갈아 보면서도 신원 확인에 통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매서운 눈매를 가진 감독관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바로 목에 있는 점이었다. 신청서에 있는 사진에는 목에 점이 있었는데 동생인 알리야에게는 점이 없었다.

워낙 생김새가 비슷해 얼굴 모습으로는 그냥 지나칠 뻔 했지만 뭔가 불안해 하는 모습에 감독관이 세밀하게 살펴본 것이 도움이 됐다.

감독관은 알리야를 추궁하기 시작했고 결국 실토하고 말았다. 알리야는 시험을 볼 수 없게 됐고 당국은 아디아에게는 운전면허시험 응시 금지 3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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