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사투리에 AI로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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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클로이와 대화하는 박일평 LG전자 사장.(출처=IT동아)
경상도 억양에 작동안해 국감장 폭소
“헤이 클로이∼! 헤이 클로이∼!”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10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정용 로봇 ‘클로이’를 들고 나와 시연을 했다. 하지만 클로이는 경남 남해가 고향인 박 의원의 사투리 억양 섞인 영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박 의원은 로봇을 작동시키는 시동어 ‘헤이 클로이’를 10여 차례나 외치며 진땀을 흘렸다.

결국 보좌진과 동료 의원들이 대타로 나서 ‘헤이 클로이’를 부른 후에야 클로이는 음성인식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내가 사투리를 쓰니까 서울 애(로봇)가 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했고 회의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내 산업용 로봇은 근로자 1만 명당 531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서비스용 로봇은 그렇지 못하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