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발견 지인 “부부싸움 악플에 고통…의식 찾았지만 사람 못 알아봐”

toystory@donga.com2018-10-10 15:07:06
공유하기 닫기
낸시랭 트위터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의식을 잃고 자택 화장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쓰러진 왕진진을 발견한 지인 A 씨는 10월 10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청소를 하고 있었고, 왕진진은 생각할 게 있다며 화장실에 가더라"며 "왕진진이 화장실에서 너무 안 나오길래, 나는 집에 가서 자려고, 문을 열어 보니 붕대에 목을 맨 채 고꾸라져 있더라. 119에 신고하고, 평평한 곳에 왕진진을 눕혀 심폐소생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왕진진의 상태에 대해선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의식은 깨어났지만 아직 나를 못 알아본다. 좀 더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왕진진은 최근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왕진진은 지난달(9월)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에 따르면 왕진진은 부부싸움 사건이 보도된 이후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A 씨는 "안 좋은 기사도 많이 나고, 악플도 달리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얼마 전에도 '죽고 싶다'는 얘길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했다. '와이프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많이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뒤늦게 부부싸움 사건이 알려진 후 낸시랭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남편과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