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돌봐야 해요” 새벽에 일어나는 여섯 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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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아닷컴|
사진=Kuaishou
교통사고로 몸이 마비된 아빠가 걱정돼 매일 새벽 6시면 일어난다는 여섯 살 아이의 사연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북부 닝샤 성에 사는 지아지아(6)양은 아버지 티엔 하이청(40) 씨를 돌봐 주기 위해 이른 아침 눈을 뜹니다. 쑥쑥 자랄 나이라 아침잠이 많을 법도 하지만 지아지아는 작은 손으로 아빠의 굳은 근육을 마사지해 주고 세수와 양치질도 도와 줍니다. 학교에 다녀온 뒤에는 저녁식사 수발을 들고 휠체어 산책을 거들기도 합니다. 소녀의 효심은 중국 매체들을 통해 해외에까지 알려졌습니다.

사진=Kuaishou
아버지 티엔 씨는 지난 2016년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이동은 물론 식사나 몸단장 등 기본적인 활동조차 어려웠습니다. 7년간 함께 살았던 아내는 사고가 난 지 두 달 반 만에 큰아들을 데리고 며칠간 친정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집에 남은 가족은 티엔 씨와 지아지아, 그리고 티엔 씨의 어머니 뿐입니다.

엄마가 아빠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걸 지아지아도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이는 “아뇨, 엄마는 아빠를 돌보기 싫어서 간 거니까요. 하지만 오빠는 보고 싶어요. 오빠랑은 사이가 좋았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아빠 수염도 제가 잘 깎아줘요. 처음에는 잘 못 해서 (아빠 얼굴에) 피가 나기도 했는데, 아빠는 하나도 안 아프다고 했어요”라고 해맑게 말하는 지아지아의 모습에 중국 네티즌들은 감동과 슬픔이 뒤섞인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아버지 티엔 씨가 개설한 온라인 생방송 계정에는 5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모여 부녀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