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제안 “맞힐 수 있는 사람 나와”

김소정 기자
에디터 김소정 기자|
황교익 페이스북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공개 비판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주최하겠다고 나섰다.

황 씨는 10월 2일 페이스북에 "내가 전국에서 12종의 막걸리를 선별하여 가져오겠다. 이를 맛보고 브랜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 내기를 걸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 씨는 페이스북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을 캡처해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라고 부연했다.

이는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자신의 막걸리가 맛있다고 주장하는 박유덕 막걸리집 사장을 설득하기 위해 12개의 전국 막걸리를 모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박 사장은 12개의 막걸리 중 본인의 것을 포함한 막걸리를 비롯해 단 두 종류의 정답을 맞혔고, 백종원은 12개의 막걸리를 모두 맞혔다.

하지만 황 씨는 백종원이 12개의 막걸리를 모두 맞힌 것에 의구심을 표하며 방송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