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로키·스칼렛 위치, TV 드라마로 나온다고?

phoebe@donga.com2018-09-20 17:08:01
공유하기 닫기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이후로 로키를 볼 수 없을까 걱정하던 팬들은 이제 걱정을 붙들어 매도 될 것 같습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배우 톰 히들스턴이 연기한 ‘로키’, 엘리자베스 올슨의 ’스칼렛 위치’를  독자적인 주인공으로 한 TV 미니시리즈를 제작한다고 버라이어티가 9월 1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습니다. 각각의 시리즈는 2019년 후반 출시 예정인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레이’를 통해 독점적으로 방송됩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시리즈에는 로키와 스칼렛 위치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와 함께 아직 독립적인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다른 인기 슈퍼 히어로가 포함될 것입니다.

더구나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같은 영화 ‘어벤져스’ 배우들이 그대로 TV 드라마에서 출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다가 예산은 주요 스튜디오 제작비와 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시리즈는 6개에서 8개의 에피소드를 포함할 예정입니다.



스칼렛 위치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또한, 마블 영화를 진두지휘한 케빈 파이기(Kevin Feige) 마블 스튜디오 CEO가 “직접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별개로 움직이던 ABC의 ‘에이전트 쉴드’, 넷플릭스의 ‘데어데빌’과 달리 새로운 시리즈는 마블 스튜디오 휘하에 놓일 것입니다.

현재 마블과 디즈니 측은 언론사의 취재 요청을 거절했지만, 미 연예뉴스 전문지들은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는 디즈니가 앞으로 출시될 스트리밍 서비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2017년 8월 디즈니는 넷플릭스에 대항할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지만, 2019년 말에 출시된다는 것 외엔 별로 공개된 것이 없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디즈니가 ‘디즈니 플레이’에 가능한 많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넣기 위해 이미 타사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을 해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1억2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디즈니는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디즈니는 ‘아이언맨’과 ‘정글북’의 감독 존 파브로의 새로운 스타워즈 TV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쇼, ‘레이디와 트램프’ 실사 영화 등도 독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