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발리우드의 나라!… 印 경찰의 ‘현란한’ 교통정리

hwangjh@donga.com2018-09-14 1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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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리우드의 나라’라고 해야할까? 춤을 추듯 교통정리를 하는 인도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11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타임스오브인디아, 아시안뉴스인터네셔널 등 매체는 독특한 교통정리로 인도 동부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 지역의 ‘명물’이 된 프라탑 찬드라 칸드왈(Pratap Chandra Khandwal·33)을 소개했다.

교통경찰로 일하고 있는 찬드왈은 온몸을 온 몸을 활용한 웨이브, 절도있는 동작으로 차들이 밀려드는 교차로에서 교통 정리를 한다.

찬드왈은 마치 발리우드 영화 속 춤사위 같이 현란한 팔동작과 움직임으로 길을 지나는 행인과 도로에 정차한 차의 운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해당 영상 캡처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춤 동작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처음에는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지 않았지만 내 (교통 정리) 스타일을 통해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4년째 교통경찰로 일하고 있는 그는 한달에 9000루피(한화 약 14만 원) 가량을 번다. 애버리지샐러리닷컴(averagesalarysurvey.com)에 따르면 인도 평균 총연봉은 118만2016루피로 단순 계산하면 약9만9000 루피가 평균 월급이 된다.(다만 이는 IT직군 등 고수익 업종을 포함한 액수다.) 상대적으로 찬드왈이 한 달간 버는 돈이 많지는 않지만 그는 매일을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에도 인도에서는 혼잡한 도로 위에서 ‘문워크’를 추는 교통 경찰이 화제가 됐다. 란짓 싱(Ranjeet Singh·당시 38세)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마이클 잭슨의 팬”을 자처하며 그의 춤과 인도 발리우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교통 정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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