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만든 잼‧주스 판 돈 횡령해 파친코에 날린 교사

phoebe@donga.com2018-09-14 1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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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약함이 욕망에 졌다…” 변명
일본 고치현 교육위원회, 교사 징계 및 형사 고소 
일본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농업실습 시간 만든 잼과 주스를 판매하고 번 돈 약 200만 엔(한화로 약 2002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면직됐습니다. 현 교육위원회는 이 교사를 형사 고소할 방침입니다.

산케이 신문 9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고치현 현립 하루노 고등학교의 마츠야마 히로미(49) 교사는 201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문화제에서 판매한 딸기잼과 감귤주스 수익금을 적게 신고해, 회당 1000~3000엔(약 1만 1300원~3만 4000원) 정도씩 횡령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이 돈으로 파친코(일본식 도박 기기)를 하거나,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양궁 동호회 장비 값에 충당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 실습 조교 직원의 기록과 교사가 신고한 금액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마츠야마 히로미 교사는 “해선 안 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약함이 욕망에 지고 말았다”라며 변제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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