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몸매 폄하하는 문구 쓰인 티셔츠 논란

dkbnews@donga.com2018-09-14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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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몸매를 폄하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9월 13일(현지시각) "뚱뚱한 몸매 자체를 비하하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 리볼브에 LPA 브랜드에서 내놓은 티셔츠가 논란이 됐다. 티셔츠에는 '뚱뚱한 것은 아름답지 않다. 변명이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른 몸매의 모델들 사이에서도 플러스 모델들이 나오면서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이 있지만 이 티셔츠는 전혀 그렇지 않다.

쇼핑몰에 티셔츠가 올라오자 마자 많은 네티즌들이 SNS상으로 퍼뜨리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영국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테스 홀리데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티셔츠를 만든 것인지 생각이 있는 건지 무식한 건지 자신을 먼저 돌이켜 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불쾌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리볼브 측은 "티셔츠를 제작한 브랜드 측의 입장을 들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LPA 측은 티셔츠 판매를 중지하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션이나 디자인이 파격적이고 앞서가는 생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뚱뚱한 몸매에 대한 비난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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