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몸 밖으로 나온채 태어난 아기, 9개월 만에 집에 간다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심장이 가슴 밖으로 나온 채 태어난 영국 아기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9개월 만에 집에 갈 준비를 합니다.

생후 9개월 동안 병원에 머물던 아기 바넬로페 호프 윌킨스(Vanellope Hope Wilkins)가 마침내 집에 간다고 미국 인사이드에디션이 9월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기는 지난해 11월 22일 영국의 글랜핀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습니다. 심장이 몸 밖에 있는 드문 기형인 심장 전위증이 있었죠. 100만 명 중 8명꼴로 나타나는 치명적인 기형입니다. 생존 가능성은 10%에 불과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수술실로 옮겨진 바넬로페는 심장을 가슴 안으로 넣는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50명이 넘는 의료진이 심장을 흉부에 밀어 넣고, 가슴에 난 구멍을 피부로 덮었습니다. 부모는 아기가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에 나온 씩씩한 공주 바넬로페처럼 역경을 이겨내길 바랐습니다.

바넬로페의 엄마 나오미 핀들리 씨는 “아기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싸워왔다는 것을 안다.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지만 지금은 우리의 시간”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다시 가족이 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