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도와서…” 명절 차례상, '돕는다' 표현이 황당한 이유

조혜선 기자
에디터 조혜선 기자|
출처= ⓒGettyImagesBank
요즘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죠. 과거와는 달리 남성들도 명절에 음식을 함께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내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의식 중에 튀어나온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최근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명절에 아내를 돕는다"는 남성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요. 기혼 여성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남성들의 말에 이들은 "음식 차리는 게 여성들 일이라고 못 박아놓네", "도와준다고? 오히려 여성들이 무보수로 도와주는 거 아니냐", "결혼하면 황당한 일을 자주 겪게 되는 듯" 등 분노했고요.

한 네티즌은 "남의 집 귀한 딸 자식 데려다가 무임금 노비처럼 일 시키고…퍽이나 고맙네"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에게 '명절'은 여전히 지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응이죠. 맞벌이 등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성들의 '시가(媤家) 지위'는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식 준비가 여성들의 일이라고 당연시하는 마인드까지. 정신과 육체적으로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인데요.

이에 한 네티즌은 "돕는 게 아니라 본인 집안일이다.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음식을 만들고 차례를 지내야 한다. 밑반찬과 계절 과일을 가지고 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요.

"남편도 처갓집에 가서 전날부터 일하고 명절 당일까지 집안일해야 알지 않을까"고 말한 네티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