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예은, ‘아픈 가족사’ 공개로 여론 ‘반전’ 조짐

정봉오 기자
에디터 정봉오 기자|
사진=채널A
사기 혐의로 피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예은(29·핫펠트)이 11일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면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전날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은 예은은 이날 다수의 매체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예은은 현재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목사 아버지 박 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박 씨의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예은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밝히면서 아버지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가담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은은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계속된 외도로 이혼하셨기에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였다”면서 “(아버지를) 잠시 용서하고 대화를 하다가 오래 쌓인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아메바로 이적해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며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들의 생활비 댈 만큼 돈을 벌었다.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선 “(고소인과 만난 건 엔터테인먼트 사업설명회가 아닌) 아버지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카페에서 사람을 소개하는 자리였고, 그렇게만 알고 나간 자리였다”며 “사업 설명회라는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예은을 겨냥한 누리꾼들의 날 선 목소리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최초 보도가 나간 뒤 “설명회 갔으면 공범 맞지(1qaz****, 11일 오후 2시 55분 기준, 공감 1755, 비공감 113)” 등의 반응을 보이던 누리꾼들은 예은 인터뷰 기사에 “자식이 아버지를 선택할 순 없지만, 적어도 아버지가 저지른 짓을 자식한테 죄를 묻지 말자(ssib****, 공감 5516, 비공감 86)”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