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4.3% “명절 스트레스 받아”…부모 아니면 배우자가 원인?

eunhyang@donga.com2018-09-12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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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가족과 친척이 모이는 추석에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성인남녀 92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3%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9월 11일 밝혔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다. 미혼자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33.5%, 복수응답) 항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되어서’(19.8%), ‘친척과 비교될 것 같아서’(19.5%), ‘주위의 관심이 부담되어서’(19.3%), ‘내가 취업을 못해서 부모님이 위축될 것 같아서’(13%), ‘제사 음식 준비 등이 힘들어서’(7.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혼자는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되어서’(35.3%, 복수승답) 항목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처가, 시댁 식구들 대하기 부담스러워서’(14.6%), ‘제사 음식 준비 등이 힘들어서’(12.6%), ‘귀성길이 너무 멀어서’(9.5%), ‘가족, 친지들과의 갈등 때문에’(7%),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6.7%) 등의 이유들이 있었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1위는 미혼자의 경우 ‘부모’(51.3%, 복수응답), 기혼자는 ‘배우자’(40.3%)였다.

아울러 성인남녀 10명 중 3명(33.3%)은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와 다툰 경험이 있었다.

다툼의 원인으로는 ▲ 쓸데없이 참견하거나 잔소리해서(57.6%·복수응답) ▲ 피로가 쌓여 예민해져서(23.6%) ▲ 집안일 분담 등이 불공평해서(22.7%) ▲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서(19.7%) ▲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아서(15.2%) ▲ 편애·차별 등을 당해서(14.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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