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2시간만에 500만 원 털어간 편의점 알바생

soda.donga.com2018-08-27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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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생)이 출근 첫 날 가게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 점주의 사위 A씨가 고발 글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피해액은 500만 원 정도. 알바생은 현금만이 아니라 교통카드 충전, 구글 기프티콘 등도 함께 훔쳐 달아났다.

문제의 알바생은 25세의 야간 타임 근무자로 사건 당일이 첫 출근 날이었다. A씨는 “경찰 공무원 준비 중이라는 그 알바생은 편의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했다. 일도 아주 능숙했다”고 밝혔다. “일이 아주 능숙해 장인어른이 잠깐 자리를 비우셨고, 30분도 되지 않아 다 털고 달아났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 금액 500만 원이면 (장인) 두 분이 2교대로 장사하셔도 2달 수익이 되는 돈”이라고 호소했다.

사건은 현재 성서 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26일 오전 1시 20분쯤 알바생이 517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근무 2시간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고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A씨는 “도움 덕에 기사도 올라오고 일이 많이 진전되었다”고 누리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행히 확인결과 횡령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서 보상이 가능하다고 하다”면서 “본사에서도 확대됨을 우려하고 장모님도 걱정이 많으신지 (글을) 내려달라고 전화가 오셨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A씨가 게시했던 알바생의 신상정보와 사진, 자세한 사건 내용 등은 삭제된 상태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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