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소년 “17세, 인생 만만치 않네요” 인터뷰 화제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2018-08-10 18:04
pearvideo.com
열일곱 살 소녀가 인생의 고충을 털어놓는 짤막한 동영상 한 편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8월 8일 동영상 사이트 페어비디오(Pear Video)에 공개된 영상에는 산둥 성 칭다오 시내 쇼핑몰에서 어린이 안전감독 아르바이트 중인 소녀가 등장했습니다. 소녀는 “이번이 세 번째 아르바이트인데 힘들다”고 한탄했습니다.

인생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열일곱 살에 깨달은 소녀의 인터뷰 영상은 씁쓸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웨이보 등 SNS에는 ‘#17세인생스트레스(17岁就有生活压力了)’라는 해시태그까지 생겨났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도 알바 하는 10대인데 매일 피곤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나약해서 그렇다. 아르바이트 가지고 힘들다 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냐”며 훈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생활은 더 힘들다는 의미로 ‘#90년대생은_스트레스성_탈모가_온다’같은 자조적 해시태그도 생겨났습니다. 지난 5월에는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27세인데통장에돈이없네’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젊은이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져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갈수록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에서 이러한 해시태그 유행을 젊은이들의 엄살이라 치부할 수만은 없을 듯 합니다. 7월 19일 환구시보는 중국인의 일평균 수면시간이 2013년 8.8시간에서 2018년 6.5시간까지 떨어졌다며 스트레스와 만성 수면부족 문제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