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절도범들, 차 훔치고도 도망가지 못한 이유

celsetta@donga.com2018-08-10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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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미국 테네시 주에서 10대 청소년 두 명이 차량 탈취를 시도했으나 어이 없는 이유로 실패해 경찰에 붙잡혔다고 마이애미헤럴드 등이 보도했습니다.

8월 1일(현지시간) 테네시 주 내쉬빌(Nashville)에 위치한 크로거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15세·17세 소년 두 명은 장을 보고 차로 돌아가는 여성을 습격해 자동차를 빼앗았습니다. 차 주인을 밀어내고 운전석에 앉았지만 소년들은 곧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수동 기어 조작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기어가 변속되는 차량만 운전할 줄 알았던 아이들은 기어를 이리저리 당겨보다 뜻대로 안 되자 그대로 줄행랑을 쳤으나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곧 붙잡혔습니다.

마이애미헤럴드는 ‘소년들이 수동 운전을 모른다고 비웃을 필요는 없다’고 평했습니다. 자동차 쇼핑 사이트 에드문즈(Edmunds)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수동 변속 차량은 채 3% 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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