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성급하고 일본인은 신중하다?…온라인 최저가 탐색땐 NO

동아일보
에디터 동아일보|
온라인 카트 보면 소비성향 보여
‘한국 사람은 성급하고, 일본 사람은 신중하다?’

적어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만큼은 이 같은 통념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한국인의 2명 중 1명은 장바구니에 상품을 넣어두고 하루 넘게 고민하는 반면 일본인의 절반은 1시간 이내에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국인은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탐색하느라 제품 선택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 패턴에 대해 조사한 ‘2018 아시아태평양 고객 소비 성향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모든 쇼핑 카테고리에서 활발한 이용률을 보였다. 패션(89%·이하 중복응답)을 가장 선호했고 식료품 및 소비재(79%), 디지털 상품(67%), 여행(60%), 오락 체험(46%), 가구(43%), 금융상품(33%) 순이다.

온라인 쇼핑의 대상이 다양한 만큼 구매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데 1일을 초과하는 비중(46%)이 아태지역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은 42%, 일본은 30%였다.

또 1시간 이내에 구매한다는 비중(27%)이 아태지역 중 가장 낮았고 중국도 2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일본은 호주(50%) 다음으로 높은 49%로 의사 결정이 빨랐다.

제니퍼 아널드 SAP 마케팅팀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는 절반에 가까운(49%)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 시 가장 바라는 사항으로 가격비교 도구를 꼽는 등 가격에 민감하고 최저가를 찾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