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남자친구 품에 안겨 마지막 인사하는 소녀

kimgaong@donga.com2018-08-08 18: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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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소녀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8월 7일 뉴욕포스트 등은 1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블레이크 워드(Blake Ward)와 여자친구 스테파니 레이(Stephanie Ray·15)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는 지난 7월 31일 영국 웨일스의 터윈 해변에 놀러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 손상이 너무 커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치료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가족들은 고심 끝에 블레이크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의 옆자리에 누워 폭 안긴 채로 한참을 있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블레이크는 사고 4일만인 8월 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테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이 나에게 가장 힘든 날이었고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이라면서 “나는 블레이크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항상 사랑할 것이다”라고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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