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조니뎁‧앰버허드, 코믹콘서 어색하게 만날 뻔

phoebe@donga.com2018-07-23 1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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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앰버 허드.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한때 할리우드 대표 부부였던 조니 뎁(55)과 앰버 허드(32)가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서 어색하게 만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두 사람은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21일 토요일(이하 현지시간) 조니뎁은 ‘신비한 동물사전 2’ 홍보 차 샌디에이고 코믹콘 주 무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아쿠아맨’ 홍보 차 코믹콘에 있었습니다. 두 이벤트 모두 한 시간 이내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조니 뎁은 ‘신기한 동물사전 2’에서 연기한 자신의 캐릭터 겔러트 그린델왈드로 분장했습니다. 옅은 금발 머리를 한 그는 악역답게 소름 끼치는 독백을 했습니다.

“당신의 박수갈채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마술은 희귀한 영혼에서만 피어납니다. 그것은 더 높은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죠. 우리가 인간을 위해 만든 세상은 얼마나 멋질까요. 자유를 위해 사는 우리는 진실을 위해 일어서서 세상에서 정당한 위치를 차지할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코믹콘 관중들은 환호했고, 무대에서 불빛이 깜박거리자 조니 뎁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피플지에 따르면, 험하게 작별한 과거 부부가 서로 교차해서 지나가는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불화는 15개월 결혼 생활 끝에 허드가 2016년 5월 이혼 신청서를 내면서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뎁이 앰버를 육체적 언어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가 추가되면서 진흙탕 싸움은 가열됐습니다. 뎁은 술에 취해 앰버에게 휴대 전화를 던진 혐의도 받았습니다. 뎁은 이런 주장을 “선정적인 거짓말, 잘못된 정보”라며 극구 부인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결국 2017년 1월 뎁은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한화로 약 80억)을 주기로 하고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허드는 받은 위자료를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걸로 끝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영화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뎁의 ‘신비한 동물 사전 2’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가정폭력 혐의가 있는 뎁을  좋아하는 영화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자인 JK 롤링은 뎁을 옹호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롤링은 “그가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뎁은 마음고생을 한 탓인지 심각하게 체중이 빠진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걱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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