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엄청난 양의 식사를 주문한 사형수, 대체 왜?

dkbnews@donga.com2018-07-21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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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호주뉴스닷컴 
한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 먹은 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7월 16일(현지시각) "한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 상당한 양의 음식을 마음껏 먹고 생을 마감해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 수감된 타프. 그는 지난 1990년 자신의 처형을 산탄총으로 살해했다. 이후 아내를 강간하고 법원으로부터 최고형인 사형 판결을 받았다.

담당 교도관은 사형수에게 했던 관행에 따라 타프에게 마지막 식사로 먹고 싶은 것을 메모하도록 했다.

그러자 타프는 매운 닭가슴살 요리 3개, 소스 뿌려진 소고기 샌드위치, 생선 샌드위치, 어니언링, 애플파이, 웨지감자, 바닐라 셰이크 등을 적어냈다.

누가봐도 상당한 양의 식사에 자신의 후식까지 꼼꼼히 챙기는 타프의 모습에 많은 교도관들이 놀랐다고 한다. 설마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교도관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타프는 보란듯이 그 많은 양의 식사를 혼자 다 해치우고 바닐라 셰이크까지 후식으로 깔끔하게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도관은 "많은 사형수들이 마지막 식사는 간단하고 검소하게 한다"면서 "많이 먹으라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조금만 먹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혹 많은 양의 음식을 주문하고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면서 "하지만 후식까지 요청한 사형수는 없었지만 타프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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