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시간 동안 바다에서 헤엄친 56세 여성

황지혜 기자
에디터 황지혜 기자|
57.7km의 충저우(瓊州)해협을 수영으로 왕복한 최초의 여성
ChinaDaily 트위터 캡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남동부 무단지앙(牧丹江)시에서 온 양핑화(杨萍华·56) 씨는 꼬박 하루를 걸려 바다를 건너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7월7일 오전 2시47분, 양 씨는 하이난(海南省)성 하이커우(海口市)시 신부다오(新埠岛)해안에 섰다. 맨몸으로 해협을 왕복하려는 도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같은 날 오후 12시 5분, 9시간 18분의 수영 끝에 양 씨는 광둥(廣東)성 쉬원(徐闻)현 파이웨이지아오(排尾角)해안에 당도했다. 무려 25.6km를 헤엄쳐 온 것이었다.  

ChinaDaily 트위터 캡처
하지만 그의 도전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양 씨는 멈추지 않고 몸을 돌려 다시 바다 한가운데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32.1km, 15시간 12분. 헤엄쳐 온 거리보다 더 긴 거리를 또 다시 헤엄친 양 씨는 다음날 오전 3시 17분 하이커우시 메이리샤(美丽沙)해안에 도착했다.

왕복 57.7km, 24시간 30분의 긴 수영 끝에 양 씨는 ‘중국 3대 해협’ 중 하나인 충저우 해협을 정복한 첫 번째 여성이 됐다. 수영을 마친 양 씨의 얼굴에는 피로 보다 성취에 대한 흥분과 자부심이 더욱 짙게 떠올라 있었다. 중국 언론은 양 씨가 반환점에서 약간의 물과 두리안만을 섭취하며 도전을 성공해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놀라운 도전에 대해 양 씨는 “지난해 엄격한 신체 훈련을 지속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 다음 목표는 2020년 5명의 여성 동료들과 함께 영국 해협을 횡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