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내 생일파티 잊지마”…태국 동굴 소년들이 보낸 편지

황지혜 기자
에디터 황지혜 기자|
트위터 @Thai Navy SEAL
트위터 @Thai Navy SEAL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탐루앙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고립된 소년들이 “걱정하지 말라”는 편지를 전했다.

7월7일 태국 소년들의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태국 네이비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년들의 애틋한 편지를 공개했다. 전문 다이버들이 왕복 11시간이라는 긴 거리를 건너 배달한 소중한 편지다. 현지 언론과 BBC 등 외신도 일제히 해당 편지를 보도했다.

노트에 펜과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린 모두 건강해요” “전 안전해요. 걱정 마세요” 등 가족들을 안심시키려는 소년들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선생님, 숙제 많이 내주지 마세요!”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소년도 있었다.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글을 비롯해 “(나가면) 프라이드 치킨을 먹겠다”거나 “내 생일파티 잊지 말라”는 희망찬 내용도 눈에 띄었다. (고립된 소년 중 한 명은 동굴 안에서 15세 생일을 맞이했다.)

9일 현재 당국은 1차 구조작전을 통해 12명 중 3명의 소년과 동행했던 코치 1명을 구조했다. 산소통 교체 작업 등으로 일시 중지된 구조작전은 9일 재개될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사진=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