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소변 마시면 여드름 사라지고 얼굴에서 광”, 美女의 미용법 화제

lastleast@donga.com2018-06-22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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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사진=더 선
개의 소변을 마신 덕에 얼굴에서 여드름이 사라졌다고 밝힌 한 여성이 화제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6월 20일(현지 시간) 직접 개의 소변을 받아 이를 그대로 들이키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미국 출신의 린 루로, 특히 그는 화려한 화장법으로 약 2만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지닌 SNS 유명인이다.

영상에서 개 한 마리와 함께 등장한 그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화장이 완벽한 지, 어떻게 얼굴에서 자연스러운 광이 나는지 묻는다. 이것이 나의 비밀이다”라고 말한 뒤 소변을 보기 위해 뒷다리 한 쪽을 들어 올린 개의 생식기 쪽으로 플라스틱 컵을 갖다 댔다.

한 컵 가득 개의 소변을 받은 그는 망설임 없이 입으로 가져가 들이켰다.

컵을 비운 그는 “개의 소변을 마시기 전까지 나는 우울했고, 여드름도 심했다”며 “개 소변에는 비타민A, 비타민E가 들어있고, 칼슘도 10그램 정도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 얼굴이 좋아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대로 동물의 소변을 마시는 것이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영양학자 조이 매카시는 패션·뷰티 잡지 ‘얼루어’를 통해 이처럼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소변을 마시는 소변 치료법(Urine therapy)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매카시에 따르면 동물의 소변을 마시는 것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건강 요법으로 행해져 왔으며,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는 동물의 소변에는 크레아티닌, 요산, 미량의 단백질, 효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매카시는 “동물의 소변을 마시는 것에 대한 효능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연구는 아직 없다”면서 “개의 소변을 마시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소변을 마시는 것 보다 소화를 도와주는 레몬 물을 마시거나 해독에 좋은 사과 식초를 섞은 물을 마시는 것이 훨씬 더 피부에 좋고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라 자비스 박사도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소변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과하적 근거는 없다”면서 “우리가 소변을 보는 것은 몸에 쌓인 노폐물 배출하기 위함이고, 개 역시 마찬가지”라며 소변을 마시는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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