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스웨덴전 패배에 자책…얼굴 감싸고 ‘눈물 펑펑’

toystory@donga.com2018-06-19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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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 패배 후 김민우 선수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책했다.

6월 18일 한국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후반, 김민우는 박스 안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경기 소감을 묻자 얼굴을 손으로 감싼채 눈물을 흘렸다. 빨개진 얼굴과 그의 눈물은 취재진을 안타깝게 했다.

취재진은 그에게 "괜찮아요", "울지마", "하고 싶은 얘기해도 돼요", "힘들면 그냥 가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할 거다. 열심히 하다가 그런 건데. 마음의 짐 좀 덜고"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마음을 추스린 김민우는 "일단은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저의 판단미스로 인해서 그런 팀에 패배를 안긴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 감독님한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직 남은 경기, 두 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울지마세요. 다음 경기가 있잖아요", "당신이 열심히 했다는 거 충분히 봤어요. 태클은 단지 실수일 뿐", "짠하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그 맘 이해한다. 화이팅이다"이라며 김민우를 응원했다.

이어 주장 기성용은 "민우때문에 졌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그런 실수 나올 수 있으니 민우에게 절대 고개를 숙이지 말고 당당히 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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