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했는데 30만 사로잡은 공시생

kimgaong@donga.com2018-06-24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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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봇노잼' 캡처
공부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봇노잼’ 씨가 화제입니다. 

봇노잼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자 유튜버입니다. 그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영상을 찍지 않습니다. 그냥 카메라를 켜고 인사 한 마디 없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주 월요일~토요일(수요일 제외)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합니다. 녹화본 또한 ‘같이 공부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옵니다. 영상 분량은 6~7시간 정도로 매우 깁니다.

유튜브를 운영한 계기는 무엇일까요?
유튜브 '봇노잼' 캡처
지난 4월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고 공부하는 방법을 찾다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닉네임을 ‘봇노잼’이라고 설정한 이유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모닝와이드 인터뷰에서 “군대 시절 별명이 로봇이었다. 그리고 공부만 하는 방송을 솔직히 누가 보겠냐는 생각을 했다”면서 로봇의 ‘봇’과 ‘노잼(재미없다)’을 합친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그의 공부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독자는 30만 명에 이르며, 조회수는 최대 49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벌써 팬덤도 생기고 있는데요. 영상에는 “당신이 날 공부하게 해”, “정수리로 이렇게 큰 행복을 주다니”, “같이 공부하자는 게 아니라 방해하는 영상인데. 책 봐야 되는데 당신 얼굴만 보게 되잖아”, “와 재밌다… 어떤 예능, 드라마, 영화 보다 재미있음”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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