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국이 북한을 동등하게 대우한 역사적 순간”

lastleast@donga.com2018-06-12 1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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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북한 전문가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미국이 북한을 동등하게 대우한 순간”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외교안보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진 리(Jean H. Lee)는 CNN을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두 정상의 악수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의 악수 장면은)북한 사람들에게 너무나 강렬한 순간이기 때문에, 나는 평양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볼 지에 관해 생각중”이라며 “북한에에서는 미국이 북을 동등하게 인정하고 대한 이 순간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가난하고 작은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지구 반바퀴를 날아 온 것은 그(김 위원장)에게 엄청난 정당성을 주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끔 만든 그의 ‘협상 카드’를 밀어붙일 때 유념할 사항 이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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