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인도 버스서 윤간당하는 기분…여혐만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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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동아일보 DB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유명한 소설가 공지영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폭로와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공지영 작가는 6월 11일 트위터에 “내가 고발한 것은 약자를 희생시키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드러난 것은 이 사회의 인종차별적 여혐”이라며 “진보라는 지식인 남녀에 의한 것이었다”라고 썼다.

또 “그나마 온건한 자들은 ‘너 다치니 고만해’가 다였다”며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 테러들에 신고하는 사람 하나 없이 인도의 한 버스 안에서 윤간당하는 기분”이라고 적었다.

또한 공지영 작가는 자신에게 “삼류소설을 쓰고 있다”라고 비난한 영화 ‘말아톤’, ‘대립군’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에게 “다른 걸 다 떠나서 예술하는 영화감독이 소설이라는 장르를 그렇게 폄하해도 되는 건가. 당신은 몇류인가. 예술에 등급이 있나. 누가 매기나”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공 작가는 “여성들의 힘을 보여주자”며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공 작가는 지난 7일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후보와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김 씨의 편에 섰다.

그는 7일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면서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 기자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 후보 측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자, 공 작가는 9일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다.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 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며 이 후보를 비난했다.

또 공 작가는 10일엔 “처음에는 그녀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걸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분개했다.